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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틸라 입니다.
에....
작년11월인가? 마지막 보팅을 하고,
뭔가에 홀린듯 귀찮아서, 엔진 정비를 안하고 그대로 쳐박아 두었습니다. -0-
그리고 올해 첫출조를 하는데, 그냥 들고 나갔죠.
시동이 안걸린다거나, 무슨 문제가 있으면 그냥 돌아올 각오를 하고 엔진상태 점검겸 출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의 히데아 15마력 엔진은 아직도 짱짱합니다.
사실 매년 정비 잘해왔는데, 작년 한번 안했는데...ㅋㅋ 큰 문제가 있으면 것도 문제지욥
어쨌든, 불안한 마음이끌고, 출조를 갔는데,
2년전인가 발생했던 문제가 또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동이 한번 걸리면 안 꺼지는것!"
킬스위치를 아무리 눌러도 안 꺼집니다!
2년전에 그 문제로 킬스위치를 한번 갈았는데도, 다시 1년만에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 무슨!!! 킬스위치가 소모품이었나요?
카페 어디를 봐도, 킬스위치 교체한다는 얘기는 거의 못봤는데
왜 전 3년만에 벌써 두번째 교체일까요 -0- ;;;;;
어찌어찌 낚시는 하고,
집에와서 엔진 정비를 시작합니다.
우선은 하부오일부터 갈아줍니다.
와 냄새 지독합니다.
쇳가루며, 냄새며....오일교체 안하고 한번 더 탔다간 늘어 붙겠네요.
일단 밑부분 나사를 먼저 풀어줍니다. 쫄쫄쫄 흘러내리긴 하지만, 많이 흐르진 않습니다.
그리고, 윗부분 나사를 풀어주면 콸콸 쏟아집니다.
윗부분부터 풀었다간 아래나사 풀때 기름 범벅됩니다. 밑부분부터 풀어주세요.
엔진오일 나사 가스캣인데, 이거 원래는 1회용이라 나사한번 풀었으면, 가스캣은 새거 교체해주는게 좋습니다.
근데, 저 가스캣이 동네에서 쉽게 구할수가 없더라구요.
엔진수리점에서도 저 가스캣만 팔아라하니, 안팔더라구요.
작년에는 결국 가스캣을 못구해서, 한번 재사용했는데, 저기서 정말 아주 찔끔이지만, 한방울씩 새어 나왔습니다.
이번 엔진정비때, 수리하려고 미리미리
킬스위치와 가스캣을 알리에서 구매해놨습니다.
알리에 가면, 히데아 본사가 부품을 팝니다.
히데아 엔진은 야마하 엔진이랑 거의 동일한 부품을 쓰기에, 가능하다면, 중국산 부품들을 야마하껄로 바꿔주는게 좋겠지만,
킬스위치랑 가스캣은 야마하에서 따로 부품을 안팔더라구요.
그래서 히데아에서 살때
소모품류를 같이 왕창 샀습니다.
20개인데, 저게 얼마더라....한 1천원쯤?
하지만 배송료가 2천원쯤?
....
어쨌든, 1년에 2개 쓴다치고, 20개면.... 뭐.....충분할거 같습니다.
오일은 야마하꺼 씁니다.
저게 1리터 짜린가? 뭐 암튼
이번이 두번째 채우는건데도 아직 절반정도 남아 있네요.
넉넉히 써도, 내년에 한번은 더 쓸듯합니다.
처음에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3년 쓰니까...괜찮은듯 하네요.
오일갈고, 세척한번 싹해주고,
이제 킬스위치를 갈아봅니다.
킬스위치 끝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콘센트 꽂듯이 연결하고, 하나는 나사에 접지하듯이 연결합니다.
접지하는부분은 엔진의 오른쪽에 있습니다. 그냥 나사풀고 바꿔달면 됩니다.
콘센트 꼽듯이 하는 부분은 순정상태라면 케이블타이로 묶여 있을겁니다.
저는 한번 교체한적이 있어서 그냥 선이 빠져 있는데, 쑥~~~빼서...쑥 꽂아주면 됩니다.
킬스위치 교체의 가장 큰 난이도는 쓰로틀 아래부분으로 선이 통과해서 엔진 내부로 선이 연결되는데
저 쓰로틀 아래의 공간이 극히 작으면서도, 뻑뻑합니다.
아마 제 지난글을 보면, 저 부분에 전선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철사로 묶어가지고 땡기고....개고생한 글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짓 안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1년에 한번씩 킬스위치를 갈아야 한다면? 배선을 쉽게 해두자!!!
우선 킬스위치 윗부분의 6각 나사를 풀고 빼낸다음
쓰로틀 아래로 연결되서 전을 잡아 당겨도 빠지지 않는 저부분은 니빠로 그냥 잘라버린다음, 빼버립니다.
그리고 저는, 선을 밖으로 그냥 빼서 엔진에 연결시켰습니다.
실제 저 부분이 간섭을 받는 부분은 아니라서, 상관없을듯 합니다.
오히려, 쓰로틀 아래 구멍으로 들어가 있을때 핸들을 위아래로 당겨보면, 킬스위치 전선이 접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외관상 전선이 한가닥 나와서 불안해 보일뿐이지, 실제로는 더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킬스위치 2년 쓰길 바랍니다. ㅠㅠ
선 마감도 잘 정리해주고, 뚜껑 닫고 끝!
그나저나, 차에 엔진 싣다가 손잡이 부분의 저 모서리가 날라갔는데,
손잡이가 완전 꺽이기 않게 걸림쇠 부분인데, 무슨 플라스틱 날라가듯이 똑! 부러지네요.
원래는 저 각도쯤에서 걸림쇠 때문에 손잡이가 더 안 올라가야 하는데, 저는 아주그냥 180도까지 돌아갑니다.
저렇게 돌아가다가 전선이 자꾸 꼬여서 킬스위치가 고장났는지도 모르겠네요.
저 부분은 어떻게 용접 맡기러 가야 하는지..쩝.
얼마전에 대전에서 딩기에 쥐똥만한 용접 한방 0.1초 딱 놔주고, 2만원 받던데...
그런데 말고 어디 저렴하게 고쳐주는데 없나 찾아봐야 겠네요.
이상 오틸라였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