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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9일 첫 심기를 시작하고,
2018년 5월 2일
찾아간 곳은 황폐하기 그지 없다 ㅠㅠ
이번에 심은건, 꿀고구마라고 신품종이라는데,
예전에 내가 심었던 호박고구마와는 확연히 성장속도가 다른거 같기도 하고....
지나가던 아줌마가
"고랑안파고 이렇게 심으면 어떡해~~~" 라고 하셨지만...
난 부지런하니까!!!
잡초 뽑는재미로 주말농장하는데, 내가 뭐 크게 농사 지을것도 아니고....
그래도 여태껏 고구마 잘 키웠었는데...꿀고구마는 심이 빨리 죽는듯 하다.
하지만 고구마가 아니던가!!!!
몇몇 줄기에서는 새로운 싹이 나기 시작했다.
일단 싹이 나기만 하면,
죽을것 같아도 살아나는 고구마가 아닌가!!!!!
2018년 5월 12일
중간에 한번씩 물좀 뿌려주러 갔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약 열흘만에 새로운 잎들이 많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와중에 성장속도 좋은놈도 한놈씩 보인다.
이놈은 벌써 잎이 많이 나서 걱정할 필요 없어 보인다 ^^; 씨익~~~~~~~~
2018년 5월 30일
역시 중간중간 잡초 뽑으로 오고, 물주러 왔지만 사진을 자주 안 찍었다.
결코, 오랜만에 온게 아니다!!!!
약 한달간 자란 녀석들이 이제 자리를 잡는다.
틈틈히 가장자리에 옥수수도 심고, 남는자리에 땅콩도 심었는데, 죄다 자리 잘 잡았다.
우렁차게 자라나는 잎들사이로
짠하게 겨우 몇잎만 내미는 고구마도 있다.
내 반드시 너희들도 살리리라~~~~
2018년 6월 3일
이제 자라나는 애들 옆으로 잡초들이 피빨아먹기 시작한다.
꽤나 영양분이 있는지 잡초 자라는 속도가 무섭다.
"고랑파고 비닐 씌울걸 그랬나..." 잠시나마 후회가 들긴 했지만...
다시 마인드 컨트롤!!!
"난 잡초 뽑는게 취미다!!!"
2018년 6월 14일
이제 밭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고구마는 잎이 확연히 크기 시작했고, 이제 1~2주면 정글처럼 뻗어갈것 같다.
더불어 잡초도 무지하게 자라서, 이젠 손으로 깨작깨작 뽑을수준이 못된다.
뿌리가 인삼처럼 자라서, 곡괭이로 뽑아줘야 한다.
다시 마인드 컨트롤!!
"난 잡초 뽑는게 취미다!!!!"
요랬던 잡초들을....
요래 깔끔하게 뽑아주니 흐뭇하다 ^^;;; 씨익.....
다음번 포스팅에는 정글이 된 고구마밭을 보여줘야 겠다 ㅎㅎㅎㅎ
이상 오틸라의 주말농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