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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틸라 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내가 낚시를 하는 기간이 1년에 한 3~4개월밖에 안되는듯 하네요 -0-

 

거의 가을에는 폭풍낚시를 하지만, 어쨌든...올해는 6월이 첫낚시네요.

 

천리포도 한 3년만에 가보는거 같습니다.

 

천리포항쪽은 외딴 시골이라 그런지, 3년만에 가도 뭐 하나 변한게 없이 그대로네요 ㅋ

 

 

이날은 천리포항에서 약 4km정도 가면 있는 무더기 어초단지를 뒤적거리러 출발했습니다.

 

 

10시 다되서야 출항했는데도, 해무가 무지하게 끼어있네요.

 

오후부터는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해서, 한 두세시간만 하고 나오려고 작정했습니다.

 

이날 간조가 14:40분이라, 늦어도 12:30분에는 나와야 합니다.

 

 

 

물때는 13물이었는데, 물속도가 꽤 빠릅니다.

게다가 해무가 너무 많이 끼어서 여기가 어딘지 동서남북 분간이 안가길래

 

4km 거리긴 하지만, 어초까지 못가겠습니다. 

 

작은 고무다라이가 해무에 갇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위험한거 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ㅋㅋ

 

그래서 그냥 

 

어렴풋이 육지가 보일랑말랑 하는 정도까지만 가서 흘러가는대로 배를 내비뒀습니다.

 

 

해무가 많이 낀 날은

 

카약아저씨들이 근처에 배회하고 있음 '아~ 육지근처구나' 싶어 안심이 됩니다 ㅎㅎㅎ

 

 

12시쯤 되니까 해무가 좀 걷힙니다.

 

 

1시간전까지만 해도, 망망대해에 있는줄 알았는데, 저렇게 육지랑 가까웠네요.

 

 

그리고, 12시가 넘어가니 입질도 간간하이 고기가 좀 잡혀주네요.

 

이제 할만하니 나갈시간이 됐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같이간 동생이

 

"형님, 오늘 물이 그렇게 많이 안 빠지는데요?, 1시 30반까지 하고 들어가도 될듯합니다."

 

라길래, 1시간 추가로 낚시를 더 해봅니다.

 

 

 

그래서....

 

 

 

항구에 물 다 빠지고 개고생했습니다. ㅠㅠ

 

슬로프는 바닥을 드러낸지 이미 오래고....

 

여기서 선택해야 하는데, 

 

"5시까지 낚시할것인가!", 아니면 "저 해변을 보트 끌고 갈것인가!"

 

 

 

 

결론은 끌고 왔습니다. 

 

남자 둘이서, 스네이크헤드 340과, 15마력 히데아 엔진을 나르는게 겁내 힘드네요 ㅠㅠ

 

아마 혼자였으면 못했을듯 싶습니다.

 

걍 5시까지 낚시하고 말지....

 

 

어쨌든 기진맥진해서 올린 배를 접어 집에 오니

 

 

 

우럭과 놀래미가 13마리 정도 잡았네요.

 

거의 1~2시간만에 잡은거고, 작은 뽈락이나, 애럭들은 놓아주기도 했으니

 

폭풍 손맛은 봤습니다 .ㅎㅎ

 

주말에 또 나가고 싶네요.

 

 

 

회를 쳐먹기에는 조금 사이즈가 애매해서 매운탕을 해먹었는데, 이번엔 회도 먹고 싶네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큰 우럭좀 잡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이상 오틸라였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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