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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틸라 입니다.


2018년 8월 12일 일요일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12일 오후부터 태풍영향권으로 비가 내리고, 

13일도 비오고

14,15일은 대조기라길래...



여차저차 하다가 백조기 시즌 끝나겠다 싶어...


급히 채비를 하고, 낚시를 떠났습니다.



마량을 갈까 마검포를 갈까 고민하다가



최신조황정보를 검색해보니, 마검포에서도 100여수 한다길래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마검포로 향합니다.




이날의 물때 만조시간이 대략 새벽 4시 오후 4시 였습니다.


보팅을 해야하기에 새벽 3시에 일어나 출발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저질체력인지... 두세시간 자고 낚시간다는게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ㅠㅠ





이번에 동생이 낚시에 입문한다고 하여, 큰맘먹고 질러준 낚시대 입니다.


큰맘먹은 김에 나도 같이 2개 주문했습니다. 흐흐




스피닝용으로 한 15년전에 큰맘먹고 샀는데, 나름 보급형이지만 내구성 좋고, 가벼워 애용하던 제품인데,


이제 선상용으로 베이트릴용도 질렀습니다.



(후일담이지만, 이제 다 뽀개버리고, 다른 제품 살겁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마검포 일출을 보며, 포인트로 향해 봅니다.


어쨌거나 이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드라이브도 하는 기분이고, 오늘은 많이 잡힐까 설레기도 하면서 출발~~~~~~






사실 할 이야기도 참 많았고, 

어떻게 글을 쓸까? 순서도 정하고 그랬었는데, 


어제,오늘 멘붕이 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결론 들어갑니다.



3명이서 낚시


06:00 ~ 13:00 까지 낚시



백조기 : 7마리

보리멸 : 3마리

망둥어 : 3마리

우럭 : 1마리

꽃게 : 1마리



이렇게 잡았습니다 ;;;;;



그리고, 백조기를 잡기위해 야심차게 새로 구입했던 낚시대 부러졌습니다.


우럭, 광어 다 올린다던 낚시대가


15cm짜리 백조기 올리다 부러졌습니다.


것도 허리가 부러졌습니다.





낚시를 처음 입문하는 동생에게 


내가 엄청 추천해주며 좋은거라고 선물했는데....


바로옆에서 뽀각 해버려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




엄청 짜증이 났는데


같은 낚시대를 들고 있는 동생옆이라, 


낚시대가 쓰레기네 뭐네 화를 내면, 동생도 불안해하고, 짜증낼거 같아서 바다 한가운데서 정말 간신히 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블로그 남길려고 사진첩을 보니, 


사진이 에러가 났네요.






8월 13일 낚시대 부러진 사진은 오늘 찍은거고,


8월 12일 어제 낚시사진은


처음에 보리멸 잡던 사진만 남았고, 나머지 동영상도 에러나고, 꽃게 잡던 사진, 백조기 잡던 사진 다 날라갔습니다.



아 진짜 짜증납니다.





그래서 어제 블로그 올리려다가 올릴 사진도 없어지고 해서 그냥 자버리고 오늘에서야 글을 씁니다.



오늘에서야 글을 쓰는 이유는!!!



낚시대를 수리하려고 낚시대 제조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1:1문의를 남겼습니다.


한 30분뒤 전화가 옵니다.



"보증서 첨부하셔서 부러진 낚시대 보내주시면, 구입하신지 1년 안되셨으면 무상 A/S 됩니다."




근데, 낚시대 샀을때 보증서가 없었습니다.


"왜 보증서가 없지?" 하면서도, 한번도 낚시대를 보증서로 맡겨본 역사가 없는 사람이라...


그리고, 해당회사의 이전 제품을 15년간 아무문제 없이 사용했던 사람이라 


어차피 1년 보증은 있으나마나로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보증서가 없는거 같은데, 그냥 1번대를 사려면 얼마인가요?"



금액은 여기 올릴수가 없지만, 어쨌든 제가 구입한 가격의 60% 였습니다.




어디선가 보기에, 부서진 제품 보내면 원래구입가의 25%가격으로 구매가능하다는 글도 봤는데, 


60%에 육박하는 가격을 들으니 조금씩 화가 납니다.




얼른 어디서 구매했는지 알아보니, 옥션에서 지난 6월말에 구입했더군요.



이미 시간이 한달도 넘은 시간이라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문의해봤습니다.


역시나



"우리는 무조건 보증서 넣어야 판다!, 없을리가 없다!"



저 멘트가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시간이 꽤 흘러서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정도는 이해가 되는데, 보증서가 없는 그런경우는 없다라는건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는 말이쟎아....




2대를 한번에 샀는데


2대다 보증서가 없었으니, 이 상품은 원래 그런건가? 하며 넘어갔던 내 자신이 너무 짜증도 났고.....




어쨌든 한달도 넘은 사안이라 CCTV자료도 없고, 우리가 그런실수를 했을리도 없고, 


도와드릴 방법이 없다



라는 말만되풀이하는데, 



나역시도 크게 할말은 없었다.


그냥 짜증만 나지, 해결방법은 없는 그런 상황....






이러다보니, 첫출조에  처참하게 허리가 부러져버린 낚시대에게 원망이 쏠린다.




내가 이회사 제품은 산건 약 15년전...


만원짜리 낚시대만 쓰다가 쭈꾸미 낚시에서 너무 힘들어서 큰맘먹고 18만원인가 주고 샀었다.



100만원남짓한 월급쟁이였던 그때 정말 큰맘먹고 샀고, 아끼고 아끼며 내 낚시대 보물1호로 사용했었다.



그렇게 15년을 썼고, 큰 무탈이 없었다.




그리고, 15년째 1번대가 부러졌었다.


"뭐 15년 썼으면 버틸만큼 버텼다! 잘했다!" 부러진 낚시대에게도 칭찬을 하며, 


이미 단종되었지만, 낚시대 제조사에 부탁부탁해서, 겨우 1번대를 다시 구매했다. 그때도 가격이 구매가 60%가 넘었다.



그게 작년의 일이었는데, 새로산 1번대를 첫출조에 부러뜨렸다.



그래서 이번에 단종된거는 마음접고, 새로 하나 구해야겠다고 산게 이번제품이다.


그리고, 이번제품역시 첫출조에 부러뜨렸다.





지난 15년간은 그렇게 잘 버티던 1번대들이


왜 최근 1~2년사이에 구매한 제품들은 한번 나가면 바로 부러지는지.....


제조상에 결함도 의구심이 들고.....


옛날에 18만원은 고가제품이었지만, 이제 10만원대 제품은 저가형이라 그런건가.....





아무튼, 낚시대가 미워졌다.


좋은거라고 주위에 추천해주며 샀는데, 한번만에 뚝 부러지니 내가 다 창피하다.



보증서 없이 판매해놓고, 내가 어디 빼돌린것처럼 말하는 판매자도 싫다.


새제품 산지 한번만에 부러져서 수리좀 맡길랬더니, 1번대 하나에 새거 60% 가격을 붙이는 제조사도 싫다.



다 싫다!




처음부터 꼼꼼히 보증서 안챙긴 내 잘못이요..... 낚시대 튼튼하다고 맹신하던 내 잘못이오...




2만원짜리 묻지마 낚시대는 키로급 문어도 잘 올라오는데, 


10만원대 낚시대는 내가 너무 맹신했나보오....백조기 올리다가 허리 부러질줄 몰랐소....





금액이 금액인지라 한번 내가 자가수리해서 써보고...


그 이후로도 부서지면, 난 이제 이 제품은 영영 빠이빠이를 선언할랍니다.






이상 멘붕터진 오틸라였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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