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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4 지옥옥천 일본인의 비아냥



안녕하세요. 오틸라 입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3번째 일본여행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번여행은 최악입니다.


어느정도냐면...

이제 다시 일본을 가기 싫을 정도 입니다 ;;;;;;


결과적으로 봤을때 제가 예민한 부분도 있었고, 상황도 꼬이고....오해도 있을 수 있으나

그냥 전체적인 느낌은


휴양하러 일부러 온천여행을 테마로 다녀왔는데, 지금 몸이 더 피곤하고, 좋은 기억이 별로 없네요. ㅠㅠ


많은 분들이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떠나시라고, 

좋은점 나쁜점 여과없이 기록하겠습니다.




최악 #4 지옥옥천 일본인의 비아냥



셋째날이 밝았네요.


"벳푸에서 꼭 가봐야 할 동물원이 있는데 "벳푸 사파리"라고...거기가자"


집사람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동물 보러 여기 온건 아니쟎아, 지옥온천 순례나 하자"


사실 내가 올때부터 "이번 여행은 온천만 주구장창 할꺼다" 라고 하고 데려왔는데


고급 료칸도 못가고, 그렇다고 일본풍의 자연과 어우러진 노천온천도 못가고....

그런데 벌써 3일째인데, 동물원 가자고하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가 봅니다.


난 사실 사파리에 먹이주고 이러면 집사람이 좋아할줄 알고,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거였는데.... ㅠㅠ


뭐 어쨌든, 급 사파리는 취소가 되고, 지옥온천 순례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옥온천은 볼거 없다는 블로거들의 글을 많이 봐서인지 큰 기대안하고 갔습니다.


(역시나 지옥온천 7군데를 모두 가보는 방법에 대해서 블로그 검색을 많이 했으나

information이 짱입니다.)


infromation가니, 1800엔 7군데를 갈수 있는 패스권을 팔구요.


몇번 버스를 타서, 어디에 내려서 어디부터 구경하고, 돌아오는 버스는 몇번이며, 이리저리 둘러서 온다라고 

정말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그냥 벳푸역 information가세요!


이왕 구경가는거니 즐겁게 떠나서 온천을 둘러보는데 그중


가마도지고쿠 가 가장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여행객들도 많고, 패키지에도 대부분 포함이 되는지 한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명물 온천물로 삶은 계란과, 옥수수를 파는곳이 있었는데, 완전 인산인해였습니다.


이때 어떤 일본인 가이드가 

"여기 사람들 모두 한국인이다, 계란 먹긴 틀렸다" 라며 뭐라뭐라 얘기하는데, 다들 웃고 막 그럽니다.


나는 일본말을 잘 못하기에 거기까지만 알아들었는데, 


옆을 쳐다보니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엄청 기가찬 표정으로 그 일본 가이드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음? 뭐지? 분위기가???"


그냥 느껴지는 분위기는 단지 한국인들이 많아서 계란먹을 수 없다라는 내용뿐 아니라 더 많은 한국인을 향한 비아냥을 섞은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분이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황당하다는 표정과, 화가난다는 표정과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 섞인 얼굴로 일본인 가이드를 쳐다보던 그 얼굴을.....



벳푸에 와서 계속 한국인에 대한 대접이 홀대받는거 같아 가뜩이나 예민해져있는데, 

지옥온천에서 또 그런 느낌을 받으니까 정말 더 예민해집니다.


그냥 일본이 쳐다만 봐도 "비꼬는건가?" 할 정도로 마음이 상해져만 갑니다.



얼마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 김준현이 


"어떤 여행지는 날 받아주지 않는구나 라고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다신 안가게 되는곳도 있는데...."


라던 말이 생각납니다.


정말 일본여행을 3번째 다니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입니다.

유후인, 벳푸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을 뿐더러 일본마저 싫어지는 느낌입니다. ㅠ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또 유메 쇼핑센터에서 저녁거리 사서 숙소로 들어가 해결합니다.




그렇게 휴양하기 좋다는 유후인, 벳푸는 상처로만 남고, 마지막날을 위해 후쿠오카 - 하카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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