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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1. 출국전쟁편



안녕하세요. 오틸라 입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3번째 일본여행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번여행은 최악입니다.


어느정도냐면...

이제 다시 일본을 가기 싫을 정도 입니다 ;;;;;;


결과적으로 봤을때 제가 예민한 부분도 있었고, 상황도 꼬이고....오해도 있을 수 있으나

그냥 전체적인 느낌은


휴양하러 일부러 온천여행을 테마로 다녀왔는데, 지금 몸이 더 피곤하고, 좋은 기억이 별로 없네요. ㅠㅠ


많은 분들이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떠나시라고, 

좋은점 나쁜점 여과없이 기록하겠습니다.






최악 #1. 출국전쟁편



우리가 떠나는 비행기는 진에어 아침 7시 05분 후쿠오카행 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인천공항으로 약 150km 떨어진 충남이고, 공항가는 버스 첫차가 5시라

버스로 공항가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결정한게


자가용 + 장기주차 였죠.


버스비가 2인 왕복 10만원이니까


기름값 + 장기주차비 + 도로비 하면 비슷할꺼 같아서 출발 해봅니다.


우리가 출발하는 이날은 한파가 와서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떴습니다.


"혹시나 고속도로에 눈 쌓여서 차 밀리면 어떡하지? 

여기서 두시간정도 걸리니까 새벽3시에 출발할랬는데, 그냥 1시쯤 넉넉히 출발하자"


그렇게 새벽1시에 출발을 합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


새벽 3시 고속도로 공사차량이 3차선을 모두 막고 있습니다 ;;;;


무언가 공사를 하는것도 아니고, 사고가 난것도 아니고...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고속도로 전차선을 막고 시속 5km로 약 20여분간 지나갑니다.


뭔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좀 황당해집니다.


"와 일찍 나왔기에, 지금 이렇게 밀려도 괜찮긴한데, 만약 시간에 쫓기는데 이거 걸렸으면 정말 초조했겠다"


그래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큰 화(?)는 나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평소 두시간거리인 인천을 새벽에 차한대 없는곳을 달리는데도 불구하고, 도착시간이 4시 30분이랍니다.


이상하다...이상하다...하면서 가는데


월미도 선착장에서 페리타고 인천 가랍니다 ;;;

이 네비가 미쳤나!!!!


새벽에 뭐 이런길을 안내하고 ㅂㅈ대ㅔㅑㄱㅍㅇ리;ㅏㅓ


얼른 다시 네비검색을 하니, 또 유료도로 타고 인천공항가라고 하네요 ;;;


그렇게 여유있을줄 알았던 공항에 겨우 4시 50분쯤 도착합니다.


미리 예약해둔 발레파킹 업체에게 전화하니

"5시부터 예약하셨죠? 5시에 다시 전화하세요."


하네요 ;;;;


인천공항은 잠시라도 차를 댈곳이 없어서, 계속 공항 주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5시까지 버텼네요.

이런 발레파킹인줄 알았으면 그냥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갈걸 하는 후회가 막 듭니다.


5시 딱 되자마자 전화하니

"지금 직원이 나가고 있으니 기다리라" 네요.


발레파킹 멋지네요.

다시는 이런 서비스 안할랍니다.


4분 이상 주차하면 딱지 끊는다는곳에 주차하고 발레파킹 직원 기다리고 있을라니 심장이 두근두근 불안한게 아주 기분 더러웁디다!


결국 새벽 1시부터 출발했지만, 이제 출국시간까지 2시간 남았네요.


포켓와이파이를 예약해둔곳이 새벽이다보니, 지하 어딘가에서 협력업체에게 수령하랍니다.

출국장 3층에서 지하1층까지 내려갔다 오는데만 한세월이네요.


이날 이 시간대가 가격이 싼 비행기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짐 부치고, 출국심사 끝나니 6시 50분 ;;;;


7시 5분 비행기인데, 5시부터 짐부치기를 시작했는데 보딩타임 6시 40분을 넘어갑니다.

대체 왜 인천공항은 갈때마다 이렇게 바쁜지!


출국심사가 까다로워서 시간이 오래걸릴거면 좀더 일찍 체크인 시작을 하던가...

아니면 심사인원을 많이 둬서 좀 빨리 처리되게 하던가


인천공항 면세점은 단한번도 걸어서 구경해본적이 없네요.


게다가 진에어의 게이트는 500m는 뛰어간 느낌입니다.


무릎이 안 좋아서 요양도 할겸 온천여행 가는길인데, 공항에서 무거운 가방메고 전력질주로 뛰다보니, 무릎이 쑤셔 죽겠습니다.


게다가 눈이 우박처럼 살얼음껴서 내리는데, 진에어의 탑승구는 활주로를 버스타는것도 아니고 걸어서 이동합니다 ;;;

눈 맞아가며 비행기까지 걸어가는 그 시간은 정말 짜증이 슬슬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새벽 1시부터 출발해 비행기를 탑승할때까지 여유라고는 1도 없이 숨 헐떡이며 기내에 앉으니


그야말로 기진맥진입니다.


그렇게 늦을까봐 미친듯이 뛰어왔는데, 

"아직 고객이 탑승하지 않아 10분만 기다리겠습니다." 랍니다;;


헐...


그리고 5분뒤 나타난 늦은 고객은 커피들고 비행기 타네요.


"저런 뚜껑도 없는 액체들고 지각하면서 비행기 타도되나????"


진짜 열받아서, 유튜브에서 흔히 보는 기내 진상객 될뻔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진맥진한 탓에 비행기 움직이기도 전에 기절해버렸네요.


아 정말 ...여행인데....


여유롭고 즐겁게 출발하고 싶었는데.....이렇게 최악의 경험 서막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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