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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귀.


비행기가 10시 30분이다.

출국심사를 받으려면
8시 30분에는 도착해야되고,

여기 숙소에서 지하철타고 어쩌고 하려면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그러면 7시에 출발해야되고,

씻고 나갈준비하려면
6시에는 기상해야 한다.

아침 10시 30분 비행기가 이렇게 피곤하다!!!!

아침비행기가 싼 이유는 이 때문이다!!!!



"간사이 쓰루 패스가 3일치를 샀는데,
오늘이 4일째인데 될까요?"

"오후에 샀으니, 72시간권이라 생각한다면
오늘 아침에 되야 정상입니다 한번 해봅시다"



하지만, 철저하게 되지 않았다 ;;;;


처음 찍힌날이 12월 6일

오늘이 12월 9일

걍 안된다! 날짜로만 계산한다.
시간계산 안한다!

쓰루 패스 구입시 참고하시기를~~~


시간도 없는데, 예상에 없는 표를 구입해서
간사이 공항에 가야하는 미션이 생겼다.


"우리 한번만 열차 잘못타면
시간 부족해서 일본에서 갇힙니다!
긴장하고!!! 한방에 성공합시다!"


한 3일동안 먹고 자고 쇼핑하는데
일본말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는데...

이때는 살짝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우선, 자동티켓발매기를 보니

일본어버튼, 영어버튼이 있다.

한국어 버튼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일본어보다는 영어버튼이 낫겠지 싶어 눌러보니


우메다 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특급 세일 티켓이라며 1000엔이 붙어있다.


"와...지하철 한번 타는데 만원이라니 드릅게 비싸네..."
하면서 그 표를 끊었다.


표를 끊고 개찰구를 들어가니



헐...


지하철이 10개 들어오는 큰 역이다

"와...1번부터 10번까지 어느 지하철 타야되지?
엉? 엉?"


동료 한명이 "저기 간사이 뭐라고 적혀있네요 저거 탑시다" 한다.


끝쪽에 공항철도로 간사이 바로 가는 편이 있길래

내가 산 1000엔짜리 티켓으로는 저거 못타나 싶어서
물어봤다.


"고레 티켓와....." 하며 티켓 보여주니

한국말로 된 안내판을 보여준다.

"이 열차는 전용티켓을 구매해야 이용가능합니다"

그렇군 ;;;


그리고, 안내원이 6번에서 타란다.


6번 열차가 막 떠나려 하고 있고,

동료들은 9번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아픈다리를 이끌고 막 뛰며
"6번! 6번!!!" 소리치며 지하철을 탔다.


우리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지하철에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역시 아침 비행기가 싼 이유가 있어!"


여기서 팁이라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에는

유독 캐리어 끌고 타는 사람이 많으니,
그사람들 따라가도 될것 같다 ㅎㅎ


다행히 큰 실수없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까지 다 마치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흡연실좀 들러주고, 면세점 구경좀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곰곰히 지난 여행을 생각해보니


일본어가 뭐...비즈니스할것도 아니고,
만담하면서 대화할것도 아니고

여행만 하기에는 몇몇 단어나,
자신감만 있어도 충분할것 같다.

괜시리 겁먹을 필요도 없고,
때때로는 한국인을 위한 한글이나 안내도 잘되어 있으니

자신감 팍팍 가지고 일본여행 다녀와도 좋을것 같다.


평소 일본거리, 일본시골등을 동경해왔던 나로서는...

오사카도 그리 시골은 아니었지만...
다음에는 도토리현이나,
이름모를 섬등에도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몇달 지나지 않아
나의 일본여행기 2탄이 또 나올지도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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