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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사카, 교토 여행기 1일차

오틸라 2017. 11.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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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일본여행


아는 일본어라곤 영어회화 "모두의 일본어 초급 1권"의 절반만 읽어본 상태!

하지만, 지난 3박 4일간의 여행을 다녀와본 결과...
자신감 팍팍!

이제 혼자서도 먹고 자고 돌아다닐 수 있을것 같다.

만약 여기서 돈만 벌수 있으면 일본에 살수도 있을것 같다!

자~

지금부터


나와같이

일본에 대해선 한번도 가본적 없고, 일본어 말한마디 뱉어본적 없는 실력으로

오사카 / 교토 자유여행 3박 4일을 떠나보자!




어떤 스폰도 받지 않았으니 자유롭게 상호명 다 얘기하면서 시작하겠으며, 여행기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

1. 비행기 예약

- 진에어에서 가장 싼편으로 왕복 구입

(출발이 아침 8시, 도착이 아침 10시 40분)

다녀와보고 나니 왜 저 시간이 가장 싼지 알겠다!, 아침부터 공항가는게 무지 힘들다 ㅠㅠ

해외여행시에는 입,출국심사가 있다보니
최소 2시간전에는 도착해야 10~20분 여유가
남을 정도다.

즉, 출발때는 아침 6시,
도착때는 아침 9시에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2. 숙소 예약



숙소는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뒤져서
오사카에 있다는 도큐 레이 호텔을 예약

(가격이 게스트하우스랑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시설은 호텔급! 근데 싼 이유는, 사실 공항에서 무지 멀다.
지하철역에서도 좀 멀다.)

다리 튼튼하면 추천!

나역시 다음에 다시 간다해도 또 가도 좋을듯한 이미지를 남기고 돌아옴


아참 여기서 한가지


아직까지 일본은 담배에 대해서 우리나라보다는 많이 관대한 나라인듯 하다.

길빵도 자주 보이고,

여기저기 흡연실을 구비해두고 있고

식당이든 커피숍이든, 호텔이든 어디든
담배필 곳이 마련되어 있다.

숙소또한 흡연가능한 방이 있고,
로비에도 버젓이 흡연부스가 있다.


3. 준비물

여권, 엔화


해외여행이니 여권은 당연히 있어야 되겠고,
여권이 곧 신분증이니 따로 주민등록증까지 챙기는 수고로움은 하지말것! ㅎ

엔화는 근처 은행에서 미리 바꿔가거나,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면 공항에서 해도 상관없겠다.

요즘은 환율이 좋아서 (2016년 12월 현재)
3만엔 환전해가는데, 31만원 나왔다.



4. 1일차 시작


인터넷서 예매한 티켓으로
공항에서 티켓 발부 받고, 수화물 붙이고

커피 한잔 마시고 공항 게이트 통과

(갤럭시 노트7은 폭발물과 같은 취급을 하면서 수화물에도 실어선 안되고, 전원이 켜져 있을경우에도 탑승이 금지된단다 헐...)

노트7에 대한 대접에 괜시리 삼성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게이트 통과하니 바로 면세점들이 나온다.


제일먼저 담배사고!!!


"일본 들어가실때는 2보루까지 되는데,
한국 다시 오실때는 1보루만 가능합니다.
2보루 구입하시겠어요?"


음?


당황했다.

2보루를 가지고 한국에 못 온다고?

하...


어쩔수 없지...1보루를 3박 4일동안 열심히 피워대야.... ;;;;;;;;;;;


일단 2보루 사고,


일본으로 드디어 출발~





일본여행은 생에 처음이다.
게다가 항상 일본여행을 가고 싶어했다.


평소 일드랑, 애니를 즐겨봤었는데...

명동에서 일본사람이
"아! 스미마셍!" 한마디만 해도,

"오오...드라마다 드라마!!" 하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비행기가 항로에 다다르니
음료수 제공 카트가 온다.

'음...일본은 그래도 해외여행인데,
기내식 같은거 안주남???'


음료수 카트가 내 옆자리에 왔을때 보니

생수 밖에 없다???


"아...저...물 말곤 없어요?"

"네, 저희는 원래 생수만 제공합니다."


흠...


진에어는 물만 줍니다 ;;;;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서울 - 부산 항공에서도

스포츠신문도 무료로 하나 받고,
음료수도 2잔씩 먹었는데 흠...


한참을 가다보니 방송이 나온다.


"우리 비행기는 곧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오오!!!

오오오!!! 일본인건가!!!



창밖을 보니, 멀리 조그마한 섬이 몇개씩 보인다.

"오오!!! 일본 섬인가!!!"

"일본도 사각형으로 밭 잘 꾸며놨네! 오오!!!"


하는데...






자세히 보니 "우도" 다 ;;;;


하....

아직 제주도 지나고 있구만....-0-;;;;;
괜시리 일본인줄 알았다.


곧 도착한다던 비행기가
20~30분을 더 가서야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는다

내가 여행했을당시
AI와, 메르스가 유행하고 있어서인지,
원래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안구 사진도 찍고, 지문도 찍고...
여튼 건강검진(?) 서비스까지 해주고 통과한다.


기내에서 작성한 여행에 관한 기본정보 종이를 건네주고,

얼굴 사진 한번찍고,

지문찍고...

통과하는데까지는 뭐 그냥
줄서서 따라다니니 끝났다.


자! 드뎌 일본에 도착했다!!!!!





미션발생~
간사이 공항에서 숙소인 도큐 레이 호텔 찾아가기!



이번여행에는 나포함 3명이서 갔는데,

일본어 초급 1권 중간쯤 읽어본 내가
여기서 일본어 제일 잘한다 ;;;;;

그래서 모든걸 나한테 맡겨버렸다.


일행중 한명이

"주유 패스를 사서 돌아다녀야 이득이라니,
꼭 주유패스 사랍니다"


흠...주유?

기름이 공짜란건가?


뭐 어디서 사야되지?


일단 담배나 한대 피자 ;;;


안내데스크에 첫 일본어 질문을 해본다.


"스모킹구 에아리아와 도찌라데스까?"

(여기서 큰 문제 발생)

도꼬데스까? 라고 질문을 했다면 어디라고 자세히 가르쳐준다.

도꼬데스까?는 (어디입니까?) 이니까...

하지만, 나는 도찌라데스까?라고 물었다. (어느쪽입니까?)

도찌라의 대답에는 오른쪽 왼쪽 혹은 게이트가 있다면 게이트번호만 답변해준다.


"산쥬 게이토"


흠...

안내양 참....짧게 얘기해주네...


산쥬 게이토라.....30번 게이트인가...가보자


다행이 게이트 나가니 흡연실이 보인다.


Smoking Room 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다음부터는 스모킹구 에아리아 라고 하지 말고,
스모킹구 루무~ 라고 물어봐야겠다. 씨익 ^^;


담배한대 피고,

공항을 나와서 지하철 타러 가보면 뭔가 있겠지 싶어...

안내데스크에 다시 물어봤다.


"서브웨이와 도꼬데스까?"


"에?...."


못 알아듣는다;;;; 헐! 헛! 칙쇼!

지하철이 일본어로 치카테츠 인데...그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 음....



"음....사~브~웨~이"


그제서야 알아듣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른쪽 어쩌고...하길래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고는 그냥 자리를 떠났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니
바로 지하철역이 보인다. 다행이다!

표를 사러 가보니

어메이징 패스라고,
1day 2900엔 이라고 적혀 있다.


"음...뭔가 깜놀 패스이니...이건가 싶군!
그래 티비에서 본적있어....
교통편을 무한으로 이용한다는 그건가 보군"


"아...스미마셍~ 투,쓰리데이 아리마셍가?"

뭐...영어랑 적당히 섞어 막 질문한다 ㅋㅋ


역무원은 자연스럽게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대략

"여기는 1day짜리만 판매하고, 2day이상을 사려면 공항에 있는 information을 가봐"

라고 하는것 같았다! ;;;


일행에게

"공항 다시 가서 사라는데요?
information 가봅시다"


공항에 돌아가니

아까 못봤떤 ticket information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줄이 엄청길게 있는것이
필수코스인가보다.

아까는 왜 안보인거지 하...


한참을 줄서있으면서...두리번 거려보니,
무슨 티켓 종류가 상당히 많은것 같다.


오사카 주유 패스
교토 주유 패스
간사이 주유 패스


음...


뭐 사야되지!!!!!!!!


게다가 오사카, 교토 주유패스는
최대 2일짜리까지 밖에 안팔고,
간사이는 3일 짜리를 판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1일짜리 2300엔인데,
2일짜리는 3000엔

간사이 주유패스는 3일짜리 5200엔


오사카 주유패스는 오사카 내에서 다 되고,
교토 주유패스는 교토내에서 다되고,

오사카랑 교토를 왔다갔다 할려면 전부 다되는게 간사이 주유 패스란다.


"음...우린 오사카랑 교토 왔다갔다 할꺼니
간사이 주유 패스로 합시다!
게다가 3일짜리는 이거밖에 없고...."


어찌어찌 간사이 주유 패스를 구입완료!


여기서 많이 필요했던 일본어


1장, 2장...

1명, 2명...

1일, 2일...


등등이었다.


솔직히 숫자는 워낙에 자주 쓰이니 여기서 한번쯤 익히고 가자.


1 이치
2 니
3 산
4 시(요)
5 고
6 로쿠
7 나나
8 하치
9 큐
10 쥬


그리고,


1명 히토리
2명 후타리
3명 산닌
4명 (시)요닌
5명 고닌


또,

1개 히토쯔
2개 후타쯔
3개 미쯔(산쯔)
4개 요쯔(시쯔)


뭐 꼭 저렇게가 아니더라도, 일본사람들 대충 잘 알아듣는다.


한명을 히토리라 안하고,
one 이라고 말해도 되고 ㅋㅋ
이치! 라고 말해도 된다 ;;;;


숫자만 잘 익혀두자

저건 정말 많이 쓰일거다!



여기서 여행을 진행하기 전에 또다시 주유 패스에 대한 얘기~


주유 패스는


오사카, 교토, 간사이가 있었는데

오사카랑 교토를 왔다갔다 하기에는 간사이가 좋은듯 하다.

하지만, 오사카 주유 패스는 오사카내에서는 왠만한 관광지역 무료입장이 많고,

교토 주유 패스는 교토내 관광지역 무료입장이 많다.

간사이는 교통만 패스이기 때문에 관광지역은 대부분 10% 정도 할인권이다.


만약 오사카에서만 구경하고 교통편을 이용할꺼다 싶으면...오사카 주유 패스가 더 좋다는 얘기다.


그리고, 1일권이라는게 24시간으로 기준하는게 아니라 날짜가 넘어가면 바로 끝나는것 같다.


3일권을 구입시 오후 2시에 샀으나, 마지막 4일째 되는날 아침 7시에 해보니 안된다!


대충 여기까지만 이해해도 꿀팁이 될것이다! ^^




자, 이제 간사이 주유 패스 3일권을 구입하고
드디어 숙소로 출발한다.




간사이 주유 패스를 구입하니 여행책자 한글판을 주는데,
여기에 지하철표가 나와있다.




"보자...

간사이역 -> 난바 -> 오기마치 -> 도보로 레이 호텔이네..."


자 난바로 가자!!




생각보다 주요 시설에는 한글이 많으니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지하철이 생각보다 복잡하니
이 문장은 외워두자!


(XXX 에끼히와 도찌라데스까?)

난바 에끼히와 도찌라데스까?  (난바역방향이 어느쪽입니까?)


뭐 초급 1권을 중간쯤 읽은 실력이기에...
저정도만 해도, 대충 설명해준다.

손짓도 해주고, 영어로도 말해주고, 잘 말해준다. ㅎㅎ


그렇게 난바를 향해 가면서

마을들을 구경하며,
안내책자에서 난바에는 뭐가 있나 뒤져보기도 하고,

지하철에 일본인들 구경도 하고...


아 여기서 지하철 에티켓이랄까.

다리꼬는걸 안 좋아한다.
음식 먹는걸 불쾌해한다.
힐끗힐끗 보는걸 싫어한다.


입니다.

뭐 큰 범위로 보면 우리나라와 다를바 없는 에티켓이겠지요? ^^;


간사이에서 난바까지는 대략 40분쯤?

바깥 구경하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오는 느낌으로 드디어 난바 도착!


역에서 내려보니 바로
오꼬노미야끼같은 식당이 보인다.


"길거리 음식! 먹어보자!!!
140엔 가격도 마음에 든다! 먹자!!!"



메뉴판을 보며 "고레 이치!, 고레 이치!"


(이왕이면 이치 대신에 히토쯔라고 하자...난 여행내내 이치 이치 거렸지만...ㅋㅋ)



실컷 주문하며 먹다보니,
일하는 직원들 중국말 한다 ;;;;

왠지 일본에서 중국사람들 요리하는걸 먹으니
억울한 기분이 든다. 흠....기분탓인가...



난바 근처에 큰 번화가가 있댔는데....
어느 방향인줄 모르겠다.

대충 방향을 정해서 걷다보니, 라면집이 많이 나온다.


"오! 일본은 라면이지! 라면도 먹어 봅시다!!!"


라면도 메뉴판보고 주문한다

"고레 이치!, 고레 이치!"


사이드메뉴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못알아듣겠다...
뭐 대충 "더 필요한거 없으십니까?" 겠지...

그래서 치킨조각 사진이 있길래

"고레 이치!" 를 또 외쳐줬다.





무지 느끼한게 맛없다 ;;;; ㅠㅠ

맛있는 라면 있댔는데...
이건 아닌가 보다 ㅠㅠ


길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번화가라고는 안보이고,

일반 직장인들 돌아다니는
한적한 도시만 나온다.
이 분위기가 아닌거 같은데...


"캐리어 끌고 돌아다닐려니 힘드니까,
일단 숙소가서 짐 정리하고 나와봅시다"


그렇게 다시 난바역에 돌아와 숙소로 향한다.


지하철이 뭐 이리 복잡한지...
환승을 어디서 해야 최적인지를 모르겠다.


역무원이 보이길래

"오기마치 에끼 쿄우와 도찌라데스까?

맞는 문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뜻은 "오기마치역방향은 어느쪽입니까?" 였다.

역무원은 그걸 알아듣고는

오른쪽으로 타라고 설명해준다.

그리고는, 각 나라별 지하철 노선도가 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이냐? 묻길래

"칸코쿠진" 이라고 했더니,

한국말로 된 지하철노선도를 한장 준다.


공항에서 받은 가이드북보다
훨씬 자세한 오사카 지하철 노선도를 준다.

오오!

잇 아이템!




이걸보니 한결 환승구역보기가 좋네~


그렇게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오기마치역에 가니 숙소까지 한 2km 걸어야 한다.


몸이 긴장도 돼 있던데다

캐리어 끌고...못하는 일본어 하면서 돌아다니니
무지 피곤하다.


구글 지도를 켜고, 숙소 주소를 치니,
길안내가 생각보다 잘된다. 3D처럼...


꼭 구글지도 앱 다운받고 가시길!!!!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한뒤 짐을 풀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몸이 부서질거 같다 ㅋ

결국 그대로 3시간은 곯아 떨어진듯...


겨우 일어나서 그간 못했던
카톡좀 하려고 휴대폰을 꺼내본다.

숙소는 무료 와이파이라 해서,
연결해보니 와이파이가 안된다 헐...


아씨! 안되쟎아!

information가서 뭐라하지???


"우리가 묵는 1118호에 와이파이가 안됩니다"

이말을 어떻게 하지???

고민하며 1층 information으로 내려갔다.

"스미마셍....아노....와이파이가 나이데스"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하고 싶었는데,
와이파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

그러니, 직원이 한글로 된 종이 쪽지를 주는데

"이곳 와이파이는 XXX로 시작하는 이름이 전부 와이파이이며, 비밀번호는 모두 동일하게 oooooo 입니다. "

라고 적혀있다.


'해봤는데 안됏으니 찾아왔지...
내가 어! 그런것도 모를까봐!'


그렇게 로비해서 안되는걸 보여주려고 하니,
로비에서는 또 된다 ;;;;;


"아...이거 캐당황인데..."


그래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고 18층에 올라가니 또 안된다.


음...난이도가 높아지는군

"1층에선 되는데 18층에선 안된다" 라는 말을 어떻게 하지...하며 또 1층으로 내려간다.


"스미마셍! 고꼬와 이이데스, 데모....쥬하치카이데와 나이데스~"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으나, 알아들었는지 객실이 몇호냐고 물어본다.

1118호였는데

천백십팔호라고 말할라니, 숫자가 어렵다 ㅠㅠ

'두자리씩 끊지뭐...'


"에....쥬이치....쥬하치"


"아! 쥬이치쥬하치" 하면서 검색을 한다.

두자리씩 끊어 읽어도 되나보다 ㅎㅎㅎㅎ


그러더니 갑자기 뭐라뭐라뭐라 말이 많다

아..예상못한 말을 하면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멍청한 얼굴을 하며 쳐다보고 있으니

"together go?" 이러면서 어려운 영어한다.

그분도 영어는 어려운듯... ㅋㅋ

같이 가보자는 얘기같다 ㅎㅎ
그래서.."아...와카리마쓰!...도죠~~~" 해줬다.


18층에 같이 가서
직원도 해보니 안되니까...
또 뭐라뭐라 한다.


"좃도~ 어쩌고..."

뭔가 욕은 아니지만...잠깐만 기다리라는 거겠지...


"하이!" 하고 가만 있으니
와이파이 단말기를 새걸로 가져와서 교체해준다.

후우...이제 되네...


정말 어려운 난이도였다.


와이파이가 안되서 대화를 해야할줄은 정말 몰랐지만.
그래도 해냈다!!!!! 얏따!!!!



어둑어둑해진 저녁에 다시 한번 밤길을 나가본다.





내가 묵는 숙소는 오기마치역과,
우메다역 중간쯤에 있는 곳인데

이곳 우메다가 생각보다 큰 번화가다.

한큐 백화점도 있고, 공항철도도 있고,
큰 시장도 있다.

길거리에 다코야끼가게 보이길래
다시 한번 흡입해주고




일본말이 넘쳐나는 시장길을
기분좋게 왔다갔다 해본다~


"저녁은 맛있는거 먹어줘야 할건데~
라면 너무 느끼했어~"

그러다가 시장안에서 발견한 초밥집!


"이번에 오사카에서 초밥 와사비 테러 일어났다는데....
괜찮을까? 한국사람 막 헤꼬지 하는거 아냐?"


가게밖에서 메뉴를 보니

세트 메뉴가 980엔이다.

"흠..초밥 세트가 저 가격이면
개안네~ 들어갑시다!!!"


가게안에 들어가니




회전초밥집이다 ㄷㄷㄷ


닷지에 앉으니, 아무런 말도 없다.

이대로는 회전초밥 먹게 생겼다.

야바이!!!!!!

일본의 물가를 알기에
남자 3명이서 회전초밥 접시 들었다가는
980엔이 아니라 9800엔이 나올거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엄습해왔다.


"스미마셍~~~"


뭐라 물어봐야될지 긴장하며 직원을 불렀다.


"아노....세트메뉴와 아리마셍가?"

이또한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지만,
"세트메뉴는 없습니까?" 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


"아!"

하더니, 세트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휴....


하지만 창밖에서 봤던 980엔짜리 메뉴는 없고,
죄다, 1500엔 2000엔 이렇다.


창밖에 있던 세트메뉴를 시키고 싶었지만,
그 말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그냥 4인용 2980엔짜리를 시켰다.

직원이 다시와서 와사비 드릴까요?
라며 다시 한번 물어본다.


"아마도, 와사비 테러사건때문에
일본초밥집도 긴장하는 분위기네..."




세트 내용물을 보니, 꽤나 괜찮았고,





3명이서 초밥 배터지게 먹고
3만원이면 나름 괜찮지 않나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두근대는 첫일본 여행 첫날을 마감한다.


ps. 술집 사이 곳곳에 무료안내소라고 표시된곳이 많았다.
관광객을 위한 뭔가를 무료로 안내해주는 곳이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여심!
인생!


뭐 이런 한자도 있어서...점집인가? 생각도 들었고...

어쨌든 분위기를 보면 살벌해서 들어가기 쉽지 않다.





여행다녀와 알아보니 여기는 단란주점같은곳이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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